比 수비크만 방사능오염 가능성…美철군때 폐기물 방치

  • 입력 1997년 4월 5일 09시 20분


미국은 5년여전 필리핀 수비크 해군기지에서 철수하면서 방사능 폐기물, 불발포탄 및 석면 등을 그대로 놓아둬 현지 주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미환경단체가 4일 비난했다. 「필리핀 기지 정화를 위한 미국 실무그룹」이란 단체의 대변인은 미해군이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 몇가지 방사능 물질을 수비크에서 사용했다면서 『모든 쓰레기 매립장과 의료시설 및 선박 수리 시설 등에 대해 방사능 관련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정부는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수비크만에 위치했던 해군기지와 클라크 공군기지의 오염물질 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재정 지원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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