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체제 인권운동가 해리 우 내한

  • 입력 1997년 3월 26일 20시 34분


[박내정 기자] 중국 반체제 인권운동가인 吳弘達(오홍달·미국명 해리 우)씨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초청으로 26일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오씨는 1960년 중국지질대 재학중 옛소련의 헝가리 침공과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다 체포돼 19년간 노동수용소 등에서 복역했으며 79년 석방된 뒤 미국으로 이주, 중국 인권탄압 상황을 미국 등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95년 중국내 교도소 등의 인권탄압 사례를 취재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美―中(미―중)간 인권논쟁을 야기했으며 미국으로 재추방된 뒤에도 전세계를 순회하며 중국 인권상황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오씨는 31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의 기자회견과 강연 등을 통해 중국인권상황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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