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가 투자 최적지』…佛 다국적社 설문

  • 입력 1997년 2월 12일 20시 23분


아시아 경제는 계속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어 다국적 기업들은 향후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정부가 최근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투자를 미국과 서유럽에서 아시아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는 것. 3백10개 다국적 기업 혹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도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 향후 5년간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보고서는 현재 전세계 외국 투자의 절반 이상이 서유럽과 북미에 집중돼 있으며 92년경부터 투자가 개도국들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경제전문가들을 인용, 지난 15년간 선진국 경제는 연평균 3% 이하의 성장에 머문 반면 아시아 경제는 연 7%의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아시아 경제가 수출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7.2%나 성장했으며 올해도 이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금융연구소는 아시아가 최근의 수출 둔화와 일부 증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도 계속 세계 최고속 성장지역의 위치를 지키며 외국투자자본의 절반 이상을 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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