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진-선봉 無비자입국,한국인에 정식 허용

  • 입력 1997년 2월 1일 09시 06분


【北京〓黃義鳳특파원】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서 북한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역으로의 무비자입국이 1월31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제삼국인에게 정식 허용됐다. 중국 훈춘시 김석인시장과 북한 나진선봉시 김경웅시장 등 양국관계자와 유엔두만강개발계획(UNDP)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훈춘과 나진선봉을 잇는 두만강의 원정교 중간에서 제삼국인 통과를 위한 통행식을 가졌다. 원정교는 지금까지 중국인과 북한인만 통행이 가능했고 제삼국인은 특별초청장이 있을 때만 이용이 가능했다. 북한내 타지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나진 선봉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만 무비자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해부터 원정교를 이용한 제삼국인의 통행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중국측이 1급세관 설치준비가 안됐다는 이유로 거부함에 따라 미뤄져 왔다. 제삼국인의 원정교 통행이 공식적으로 실현됨에 따라 중국 연변자치주 도문(圖們)시에서 북한의 온성을 거쳐 나진선봉지역까지 약 4시간이나 걸리던 길이 2시간이하로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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