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집권당 내분심화…고위당직자 4명 탈당

  • 입력 1997년 1월 17일 20시 19분


5월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불가리아 시민들의 시위가 1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불가리아 사회당(BSP)의 고위 당직자 4명이 당의 정책에 대한 불만표시로 16일 탈당을 선언했다. 사회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안드레이 라이체프와 엔드레이 분줄로프 등 고위당직자 4명은 이날 최근 시위사태와 관련, 당이 개혁을 추진할 능력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탈당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날도 5월 조기총선 실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시위를 13일째 계속했다. 지난 10일 유혈사태가 발생했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벌어진 이날 시위에서 시위대는 사회당을 겨냥해 『붉은 쓰레기』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5월 총선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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