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아시아정세 불안』…美 USA투데이 분석

  • 입력 1997년 1월 4일 20시 06분


아시아의 불안요인은 예측 불가능한 북한과 정치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그리고 전환기의 중국이라는데 전문가들간에 이견이 거의 없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7년 아시아 정세전망」에서 『북한의 경제사정 악화가 평화와 새로운 전쟁의 가능성을 함께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은 오는 7월1일 1백56년만에 영국으로부터 반환받게 되는 홍콩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흡수하느냐에 따라 세계강국이 될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판정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캄보디아에서는 왕당파와 공산주의자들의 대립이 새로운 내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홍콩인수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직접 통상 통항 통신 등의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어 미얀마에서는 학생들의 반정부 가두시위가 더욱 늘어나고 군사정부는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 분리주의자들의 저항과 이슬람교 기독교간의 대립이 여러 곳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 등 「경제 호랑이」들은 지난해 경제성장 둔화와 수출둔화를 겪었는데 이러한 침체의 정체(正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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