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3일 핵무장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히고 핵보유국들이 전면적인 군축에 나서기로 합의하지 않는 한 핵개발계획에 대한 제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 외무장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핵무장을 할 의사가 없지만 핵무장이라는 선택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적어도 핵보유국들이 시간을 정해 전면군축을 다짐할 때까지는 포기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인도 정부는 국경선 주변에 대량의 핵무기들이 배치된 상황에 무관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하면서 인도가 받을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는 결코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