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약 5,000억 달러 거래』…인터폴 국제회의보고

  • 입력 1996년 12월 1일 19시 54분


「尹聖勳기자」 국제경찰기구(인터폴) 켄들 사무총장은 최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마약밀거래가 인터폴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마약밀거래의 추세는 합법화된 향정신성 마약의 등장, 국경 밀무역의 성행 및 세계 제1의 소비시장이 북미에서 유럽으로 바뀌는 판도변화가 일어난 것 등. 인터폴은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단일 아편 생산지로 아프가니스탄을 지목했다. 인터폴 추산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헬만드, 님로즈, 난가하르, 칸다하르, 바드카하샨 등 5개 지방에서 올해 생산된 아편은 약4천5백t. 아프가니스탄의 이같은 부상은 내전이 10여년 넘게 계속되면서 초래된 혼란상황에 기인한다. 켄들 사무총장은 또 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밀거래되는 마약류 전체의 거래액이 국제무기거래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LSD와 최근 암페타민을 결정체로 만들어 유통이 더 쉬어진 「아이스」 등 향정신성 마약의 사용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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