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주요도로「APEC전용차로」…반대시위 봉쇄 휴교도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14분


「마닐라〓方炯南기자」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를 유치한 필리핀은 「APEC는 비즈니스」(APEC means business)라는 모토 아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 ○…필리핀정부는 주요 간선도로의 1∼2개 차로를 「우정의 차로」라는 이름의 APEC 전용차로로 할애. 각국 대표단과 취재진은 이 차로를 이용,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부터 숙소나 회의장까지 신속하게 이동하지만 마닐라시민들은 회의기간내내 불편을 감수. ○…필리핀정부는 22일부터 1주일간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각급 학교도 임시휴교 조치. 정부는 교통소통을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대학생과 노조의 APEC 반대시위를 봉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필리핀 당국은 경비를 위해 2만6천명의 경찰과 군병력을 동원했으나 21일 아키노 공항과 수비크만에서 폭탄이 발견돼 뒤숭숭. 이 폭탄에 대해서도 보안관계자는 『연습삼아 설치한 가짜 폭탄을 탐색견이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반면 현지 언론은 진짜 폭탄이 발견돼 폭발처리했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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