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內戰 유엔개입 촉구…美 내주 조사단 파견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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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내전이 급격히 악화, 구호조치가 차단됨으로써 난민 1백여만명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유엔기구들은 29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유엔 개입 등을 촉구했다. 유엔은 이날 자이르 동부지역의 난민 이동상황 파악을 위해 서방국들에 이 지역 위성사진 제공을 긴급 호소했으며 미국은 다음주중 유럽주둔군 사령관을 현지에 파견, 사태평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국제구호기구들은 이날 저녁 제네바에서 긴급 비공개회의를 갖고 자이르 동부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중인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간의 전투로 인한 대규모 난민사태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프랑스의 자비에르 엠마누엘리 긴급구호담당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서는 특히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키부지역의 후투족 난민 50여만명의 생존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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