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동부서 집단학살추정 사체 잇따라 발견

입력 1996-10-29 12:17수정 2009-09-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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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동부에서 투치族 반군과 정부군간의 교전으로 대규모 난민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단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28일 전했다. 로이터 TV의 한 카메라맨은 키붐바 난민수용소 인근의 붐바 마을에서 등 뒤로 손이 묶인 사체 2구를 포함해 집단학살된 것으로 보이는 14구의 사체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국경을 넘어 르완다로 피신한 난민들은 자이르 동부의 오두막에 많은 사상자를 두고 떠나왔다고 말했다. 유엔 관계자는 전날인 지난 27일 르완다 난민 7백여명과 자이르인 3천3백여명이 국경을 넘어 르완다로 피신해 왔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이날 부카부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난민들의 국외탈출을 지원해 온 6명을 철수시키는 한편 수십만명의 난민이 피신해 있는 고마지역에 요원들을 파견했다. 또 獨逸 외무부는 이날 중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자이르 동부에 남아있는 독일인 30여명을 비행기편으로 우간다 엔테베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키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백여명의 외국인은 이탈리아와 벨기에의 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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