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鄭東祐특파원」 권력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江澤民(강택
민)중국국가주석겸 공산당총서기는 중국내 3대 권력기구 중 이미 인민해방군과 국가
공안부에 대한 통제력을 장악했으며 마지막으로 국가안전부를 장악하려는 과정에서
喬石(교석)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가 23일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부는 형식상 국무
원 산하로 돼있으나 실제로는 당중앙정법위원회에만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다는 것이
다. 이 위원회 서기는 정치국원 任建新(임건신)이 맡고 있으며 그는 喬石의 심복으
로 알려져 있다. 江총서기는 이에 따라 최근 열린 당정치국 회의에서 앞으로 국가안
전부를 실제적으로 국무원 산하에 두어 부총리급이 이를 관할하게 하자고 제의했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