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현지에서의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경규는 “경기 중계는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힘들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영표는 “오늘 경기는 역대 경기 중에서 최고로 어려웠다”라며 “시작부터 끝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이 경기에 대해 이영표는 “경기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았기 때문에 설명을 해야 하니 안 좋은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할 말이 없었다”라며 “지는 경기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지만 이건 경기 자체가 문제였다”라고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는 “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하나의 문제를 뽑을 수 없다는 게 큰 문제였다”라며 “구조가 없었고 목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왜 뛰어야 되는지를 확인 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이영표에게 이경규는 “경기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나”라고 물었고, 이영표는 “어떤 경기를 이기고 지는데 감독이 미치는 영향은 50%”라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은 왜 선발을 안 나간 거냐”라는 이경규의 질문에, 이영표는 “전략적으로 에이스 선수를 뒤에 넣는 건 종종 쓰는 전술이지만 처음부터 나왔으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데미지를 주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씁쓸해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체코에게 1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 28일 밤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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