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향한 팬심을 숨기지 않은 미국인 할머니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있었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 조별리그 경기에서 고령의 메시 팬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J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타난 이 팬은 미국의 유명 ‘할머니 인플루언서’ 폴린 카나(99)다.
오는 8월이면 100세 생일을 맞는 카나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를 응원했다. “100살 된 메시 팬이다”(100 YEAR OLD MESSI FAN)가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그를 보고 누리꾼들은 나이를 잊은 팬덤에 환호했다.
카나는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펼쳐진 FIFA 클럽 월드컵의 인터 마이애미와 포르투 간의 조별리그 경기에도 나타난 바 있다. 그는 “메시, 나와 결혼해 줄래요?”(Messi will you marry me?)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많은 ‘온라인 손주’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메시는 경기 전 워밍업 중 그를 보고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메시를 향한 변함 없는 팬심을 보이는 카나는 손자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로스 스미스의 콘텐츠에 함께 등장하고 있다.
카나는 특유의 쾌활함으로 젊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 비견된다.
나이가 무색한 카나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으며 팔로워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나와 손자는 24일 현재 기준 틱톡 2490만 명, 유튜브 52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팬들은 카나를 ‘조폭 할멈’(Gangster Granny)으로 부르며 애정을 나타낸다.
월드컵을 앞둔 지난 4일에는 텍사스에서 열린 브랜틀리 길버트 콘서트를 찾아 최고령 크라우드 서핑(콘서트 공연 중 사람들에게 받쳐져 머리 위로 서핑하듯 이동하는 행위)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월드컵 통산 17·18호 골을 터뜨리며 역대 월드컵 단독 최다 득점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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