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 22일 ‘대형선박 전동화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중소조선연구원 제공
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 22일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대형 선박 전동화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대형 선박 전동화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 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소조선연구원, 국내 대형 조선사, 중형 조선소, 선박 전동화 부품·기자재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형 선박 전동화 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시스템 통합, 육상 실증 인프라 및 표준·인증 체계 구축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해사 분야의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추진 체계는 기존 내연기관 단독 방식에서 배터리, 연료전지 등 무탄소·전동화 기반 추진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도 전동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선박 전동화 기술 선점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추세다. 중소조선연구원 측은 이번 기획 연구가 국내 조선산업이 대형 선박 전동화 핵심 기술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중소조선연구원은 대형 선박 전동화의 구현과 초격차 기술 혁신을 위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반 high-kW급 인버터·컨버터 등 총 6대 전략 분야의 구체적인 기술개발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6대 전략 분야는 전력변환시스템, 고전압배전시스템, 추진 전동기, 차세대 해상용 배터리, 통합제어시스템, 인프라 구축이다. 또한 대형 조선사의 전동화 선박 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 조선소 및 관련 부품 업체를 연결하는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력·상생 협력 기반 마련도 함께 추진한다.
조제형 중소조선연구원 총괄연구본부장은 “이번 착수회의는 국내 조선산업이 대형 선박 전동화라는 새로운 기술 경쟁 국면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뜻을 모은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효성 있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해 우리 조선산업이 해당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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