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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사회,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규탄…“정용진 책임 물어야”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23 21:49
2026년 5월 23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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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강남구 스타벅스 본사 앞 규탄 기자회견
촛불행동, 광화문 집회…“민주주의 뿌리째 흔든 것”
뉴시스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23일 서울 곳곳에서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코리아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앞에서 ‘정용진 사퇴, 스타벅스 불매’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역사 모독이자 패륜”이라며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벤트를 비판했다.
대진연은 “이 충격적인 사태는 스타벅스의 수장 정 회장 극우 행보의 연장선”이라며 “이번 참사는 기업 소유주가 극우 인식을 가지고 그것을 거리낌 없이 표출하던 과거의 행태들이 쌓여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에 대해 “부하 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울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태부터 돌아보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신세계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 회장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이길재 강원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한 기업을 용서할 수 없다”며 “정 회장이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민들은 분노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상우 강동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저질 기업의 부도덕한 기업윤리와 몰염치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파렴치한 행위다.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러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뿌리째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숭고한 역사를 조롱하고 국민들을 모독한 기업의 행위에 대해서는 불매 운동이나 기업 퇴출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광고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담겼다.
이를 두고 5·18 당시 계엄군 장갑차와 군 투입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발표 내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이벤트를 중단했으며, 정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건 발생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해임 조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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