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동부에서 암 투병 중인 20대 환자가 지난달 15일 음식 배달 플랫폼을 이렇게 요청한 뒤 ‘사랑의 릴레이’가 이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전했다. SCMP 갈무리
“배달 음식은 필요 없으니 2시간 동안 제 곁에 앉아 있어 주세요.”
중국 남동부에서 암 투병 중인 20대 환자가 지난달 15일 음식 배달 플랫폼을 이렇게 요청한 뒤 ‘사랑의 릴레이’가 이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전했다.
SCMP에 따르면 희귀 혈액암 투병 중인 리 씨(24)는 네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은 뒤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리 씨의 아버지는 리 씨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타지에서 일하고, 리 씨의 남동생은 인턴 생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기 때문에 리 씨는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많았다.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던 리 씨는 지난달 15일 음식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배달 기사를 부르며 “배달 음식은 필요 없으니 2시간 동안 제 곁에 앉아 있어 달라”는 이색 요청을 했다. 리 씨의 요청을 처음으로 수행한 배달 기사는 지역 배달 기사 커뮤니티에 리 씨의 사연을 전했고, 배달 기사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동부에서 암 투병 중인 20대 환자가 지난달 15일 음식 배달 플랫폼을 이렇게 요청한 뒤 ‘사랑의 릴레이’가 이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전했다. SCMP 갈무리배달 기사들은 근무를 마친 뒤 리 씨를 찾아 우유와 간식, 인형, 책 등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씨에게 꽃다발을 보낸 배달 기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기사 중 일부는 리 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찍 퇴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를 만나기 위해 3시간 가까이 이동한 배달 기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배달 기사는 현지 언론에 “리 곁에는 항상 함께해 줄 가족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그녀를 찾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달 기사들의 방문으로 리 씨에게서도 변화가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 씨의 표정이 밝아지고 식사량도 늘었다는 것이다. 리 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격려하러 오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그들은 이타적인 마음으로 제 곁을 지켜줬고, 저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태가 안정된 리 씨는 지난달 20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녀는 다음 치료를 위해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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