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성인 100명 중 12명 이상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건강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개인위생이나 식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는 비교적 잘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동과 함께 봉사활동이나 지인 모임 같은 사회적 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운동 실천율 감소다. 주 1회 이상 운동을 한다는 응답은 2024년 71.7%에서 2025년 65.4%로 줄었다. 반면 “전혀 운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23·2024년 각각 8.0%에서 2025년 12.7%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건강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가운데 운동이 점점 취약한 영역으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운동은 심혈관질환 예방, 당뇨와 비만 관리, 인지 기능 저하 예방 등 신체와 정신 건강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보호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 150~300분의 중강도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주 2회 이상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운동과 달리 실천율이 높은 건강관리 항목은 ‘청결한 개인 위생 및 환경 유지’, ‘여가 시간을 통한 충분한 휴식’,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한편 국민이 가장 큰 건강 위협으로 꼽은 것은 고령화(56.4%)였다. 기후변화를 꼽은 응답은 2023년 5.2%에서 2025년 9.2%로 증가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인을 넘어 사회·환경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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