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도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을 도지사 당선 이후 배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가장 미안한 인물로 꼽았다. 자신을 향한 ‘반명’(반이재명) 프레임을 두고는 “저는 일 잘하는 친명”이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13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을 통해 “당시 (지방선거 때)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많은 분이 와서 도와주셨는데, 김 전 부원장이 좌장 역할을 했다”며 “정말 헌신적으로 도와주셨고, 개표하는 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격해서 같이 부둥켜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김 전 부원장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지난번 행사에서 만나 제가 얘기는 했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식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당시 관료 생활 34년을 마치고 정치에 입문한 지 10개월밖에 안 된 초짜였다”며 “관료로 오래 일하며 가졌던 합리성, 경제성, 효율성 측면에서의 도정 관리 등에 더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 내 경험 때문이라는 교만함이 있었다”며 “김 전 부원장을 포함한 그때 직접 와서 도와주셨던 분들, 선거 유세장에서 함께 소리쳤던 동지 여러분들에 대한 의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을 ‘반명’으로 평가하는 데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와 한 팀이 돼서 대선 당선을 위해 온 힘을 바쳤다”며 “당시 캠프에서는 제 선거운동보다 더 열심히 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선 경선 이후에도 한 팀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애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경기도가 국민주권정부의 제1 국정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앞장서고 있다”며 “어떻게 제가 반명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저는 일 잘하는 친명”이라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 지사는 “지금 재선에 나서는 제일 큰 목표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하는 정부로 만드는 것”이라며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 대통령에 맞는 ‘일잘러’ 도지사가 있어야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 ‘우리라고 하는 동지’ ‘우리 대통령’ ‘우리 당’하면서 잘 호소하고, 소통하고, 행동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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