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인천항 심야 밀입국 등 감시

  • 동아일보

순찰 로봇 2대, 시범 운영키로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를 예방하고 항만 부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무인 순찰 로봇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까지 인천 내항 일부 구역에 순찰 로봇 2대를 투입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항만에 순찰 로봇이 운영되는 것은 처음으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플랫폼과 실시간 영상 촬영·송출, 자동 충전 시스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IPA가 순찰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인천 내항은 부두 길이가 9405m로 항만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1·8부두를 포함해 모두 8개 부두를 갖췄다. 보안 인력 100여 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외항 선원이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고가 꾸준하게 발생했다. 지난해 내항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베트남 국적 선원이 줄을 타고 무단 하선한 뒤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2023년에도 내항에 정박한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에서 내린 선원이 항만 보안 울타리를 넘으려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IPA는 기존 보안 인력에 추가로 이들 순찰 로봇을 투입해 비교적 보안이 취약한 심야 시간에 관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임대 형식으로 순찰 로봇을 운영하다가 관제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로봇을 매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PA 관계자는 “내항 일대에 정박하는 선박이 많아 보안이 취약한 시간에 선원이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순찰 로봇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순찰 로봇 운영업체와 협의해 도입 시기와 운행 구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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