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6월 반등 이후 여섯달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외환보유액 증가는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외환보유액은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93억5000만달러로 전월 보다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64억3000만달러, SDR은 157억4000만달러, 금 47억9000만달러로 모두 전월 보다 증가했고, IMF포지션은 43억5000만달러로 전월 보다 감소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 세계 9위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독일과 홍콩에 밀려 2000년 관련 순위 집계 이후 처음으로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권으로 밀려난 바 있다.
중국이 47억달러 늘어난 3조343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61억달러 늘어나 1조3474억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31억달러 감소한 1조513억달러를 보유했고, 러시아는 125억달러가 늘어나 7258억달러를 보유했다.
인도는 104억달러 감소한 6897억달러를, 대만은 27억달러 감소한 6002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225억달러 늘어난 5340억달러를, 사우디아라비아가 80억달러 줄어 4424억달러를 보유했다. 홍콩은 70억달러가 늘어난 4261억달러를 보유해 10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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