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中企-산단 근로자에 식사비 月4만원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3일 03시 00분


[728조 내년 예산안 통과]
늘봄학교 과일 제공-먹거리 드림 등
생활비 부담 경감예산 대거 포함

728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찬성 248표, 반대 8표, 기권 6표로 통과되고 있다. 수정 예산안은 정부 원안에서 4조3000억 원이 감액됐고, 감액한 범위 내에서 증액해 총지출 규모가 정부안인 728조 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국회가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한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2025.12.2/뉴스1
728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찬성 248표, 반대 8표, 기권 6표로 통과되고 있다. 수정 예산안은 정부 원안에서 4조3000억 원이 감액됐고, 감액한 범위 내에서 증액해 총지출 규모가 정부안인 728조 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국회가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한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2025.12.2/뉴스1
여야 합의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생활비 부담 경감 대책이 대거 포함됐다. 개별 예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혜를 누리게 될 국민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들이다.

먼저 인구감소지역 등 비수도권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시범사업’에 79억 원이 편성됐다. 쌀로 만든 백반이나 샌드위치 등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 원의 아침밥’이나 근로지 내 외식 업종에서 점심 결제 금액의 20%(월 4만 원 한도)를 지원하는 ‘든든한 점심밥’ 등이 추진된다.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입주기업 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늘봄학교 맞춤형 교실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주 1회 국산 과일 및 과채 간식을 제공하는 사업에도 16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8년 처음 시범 도입된 이 사업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저소득층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의 통합 등을 이유로 폐지된 바 있다.

전국 130개 푸드마켓에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가칭)를 신설하는 사업에는 정부안(50억 원)보다 소폭 증액된 예산이 반영됐다. 푸드마켓은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생필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곳을 뜻한다. 기존에는 사전 신청 후 소득 수준을 검증받아야 이용할 수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첫 방문자 누구나 2만∼3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회 이상 방문자는 복지 상담을 통한 추가 지원도 연계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생활비 부담 경감#직장인 든든한 한 끼#천 원의 아침밥#늘봄학교 맞춤형 교실#푸드마켓#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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