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물산 지분 이재용에 증여…李 지분율 20% 넘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일 18시 47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8/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8/뉴스1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자신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

삼성물산은 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28일이며,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증여 대상 주식은 180만8577주이며 지분율 기준 1.06%다. 이로써 이 회장의 지분율은 19.76%에서 20.82%로 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가 된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이며, 이 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을,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해왔다.

이번에 홍 명예관장이 넘길 주식은 고 이건희 회장 사후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확보한 것이다. 홍 명예관장이 생전 증여 형태로 이 회장에게 주식을 넘기기 대문에 이 과정에서 세금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해당 지분 가치를 4000억 원 규모로 추산한다면 60%의 증여세 비율이 적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세금만 2000억 원을 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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