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안 되면 11일부터 총파업”

  • 뉴시스(신문)

“15년간 타 공기업 대비 기본급 80%만 지급”
청도 무궁화호 참사 안전대책 국토부와 이견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운영사 통합 촉구

전국철도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일 서울역에서 총파업(12.11)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철도(KTX-SRT) 통합, 안전대책 마련, 성과급 정상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02. [서울=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일 서울역에서 총파업(12.11)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철도(KTX-SRT) 통합, 안전대책 마련, 성과급 정상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02. [서울=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임금교섭 핵심요구인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이다라며 감사원 지적에 따라 타 공기업과 달리 기본급 80%만 성과급 지급을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8월 경북 청도군 경부건 철로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참사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안전대책도 쟁점이다.

사고 이후 노·사·정 안전TF를 통해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상례작업 최소화를 위해 주·야간 차단시간 확대를 논의했으나, 국토부는 사전 논의 없이 차단시간을 대폭 축소 시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안전대책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철도노조는 안전책임자 지정안을 전면 재검토 하고 안전 TF를 통해 정부가 성실히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운영사 통합도 논의 대상이다.

앞서 국토부는 고속철도 통합 국토부장관 3차 간담회’에서 국토부는 대통령 공약인 ‘고속철도 통합’의 로드맵을 수립해 진행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통합의 일정을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빠르게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고속철도 통합으로 국민 편익을 높이고 철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 15년 동안 불합리한 성과급 지급기준으로 고통받아 온 철도노동자들의 처지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우리의 절박함, 매년 되풀이되는 임금체불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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