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위성들, 대기관측-우주의학 연구 수행

  • 동아일보

[누리호 민간 우주시대 열었다]
오로라 관찰하고 미니 심장 배양
임무 끝난 위성 폐기장치 실험도

누리호를 타고 올라간 13기의 탑재 위성들은 고도 600km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중에는 그간 한국에서 생소했던 우주의학 실험 장비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우주 실험 데이터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차중 3호)는 2개월간 초기 운영을 한 뒤 1년간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돌면서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중 3호의 주된 임무는 지구 오로라 및 대기 관측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과학 장비를 활용해 항상 같은 시간대에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관찰에 나설 예정이다. 차중 3호에는 한림대에서 개발한 ‘바이오캐비닛’도 탑재됐다. 박찬흠 한림대 교수팀이 개발한 이 장비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터와 세포 배양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장치다. 심장 줄기세포와 혈관 세포를 미세 중력 상태의 우주로 보내 작은 ‘미니 심장(심장 오가노이드)’을 자동으로 배양하는 것이 목표다.

KAIST의 ‘케이 히어로(K-HERO)’는 초소형위성용 ‘홀추력기’를 우주에서 검증하고, 우주로테크는 임무가 끝난 인공위성을 폐기하는 장치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누리호#탑재위성#차세대중형위성3호#우주 실험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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