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해킹으로 약 54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27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2분경 업비트에서 약 54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알 수 없는 외부 지갑으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됐다.
대상 자산은 솔라나(SOL), 더블제로(2Z), 액세스프로토콜(ACS), 봉크(BONK) 등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24종이다.
해킹 대응 차원에서 업비트는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모든 가상화폐 입출금을 막아놓은 상태다.
두나무는 “비정상적인 출금으로 발생한 디지털자산 유출 규모는 확인 즉시 파악했다”며 “회원 자산에는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비트에서 해킹으로 자산이 탈취된 것은 2019년 11월 27일 이후 두 번째다. 올해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도 11월 27일로, 정확히 6년 만이다.
당시 업비트는 이더리움(ETH) 34만 개를 해킹으로 탈취당했다. 당시 시세로 580억 원 상당이었다. 이 사건의 범인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북한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가상자산의 흐름, 북한 단어 사용 기록,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북한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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