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관세협상 성과, 경제회복으로 이어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7일 10시 57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7. suncho21@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 “외교로 만든 성과가 곧바로 국민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실제 투자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후속대책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한미전략투자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관리할 한미전략투자공사를 한시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다. 14일 한미 정부가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법안 발의 직후 정부도 즉시 움직여 산업부장관이 미국 상무장관에게 11월1일 소급적용을 공식 요청했다”며 “연방 관보에 올라가는 순간 한국산 자동차 부품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지고 소급적용까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산업과 노동자에 닥칠 충격을 막아낸 중요한 성과”라며 “이재명 정부 6개월의 외교 성과도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과 관세 협상 성공으로 수출과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율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외교로 만든 성과가 곧바로 국민경제 회복과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수 본입찰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에만 맡겨선 더 이상 해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모든 게 대주주 MBK의 약탈적 경영 때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부동산 매각과 고배당으로 이익만 챙기고 위기가 오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노조 지도부는 오늘로 단식 20일 차로, 다음 주부터는 물과 소금도 끊는다”며 “민주당은 더이상 지체하지 않겠다. 예를 들면 당정이 협력해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 공적 구조조정 회사가 불투명한 채무구조를 조정해 전문 유통경영을 할 회사가 인수에 나서게 하는 방안도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MBK의 책임을 제대로 묻고 국민의 삶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체포동의안)를 표결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나선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안건은 추경호 체포동의안 안건, 인사 안건 2건이다”면서 “민주당에서는 90여 건의 비쟁점 법안 처리를 예정하고 있는데 국민의힘과 이견이 있어서 오전 11시 여야 간 ‘2+2 회동’에서 본회의에 안건을 몇 건 올릴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에 진행될 의원총회에선 자사주 소각과 ‘1인 1표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대미투자특별법#추경호#홈플러스#기업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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