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라는 큰 물결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관세 전쟁 등으로 세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졌다. 중국 제조 기업들이 한국 기업을 이미 추월했거나 추월하고 있는 위협적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잘못하면 저성장 국면에 고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무기는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이다.
기업들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생존하는 유일한 길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기존의 사업 방식을 과감히 재편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는 혁신적 성장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 벤처나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글로벌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는 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야 국가 경제의 활력이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커진다.
이번 ‘2025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대상’은 공정한 기준을 통해 우수 혁신 기업을 발굴해 활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 경영 모범 사례를 널리 전파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상 기업의 선정은 공적서 검토 및 서류 심사, 최종 심의 단계를 거쳐 확정됐다. 리더십, 전략, 실행 과정을 위주로 한 혁신 기업의 평가는 경영 혁신, 고객, 기술, 품질, 동반성장, 지속가능 등의 경영 부문별 평가와 AI, 4차 산업혁명, 소부장, 메디컬, 뷰티, 신기술 등의 사업 영역별 평가 등 총 18개 분야별 평가가 진행됐다.
이러한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혁신성이 매우 높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4개 기업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여하게 됐고 탄탄한 혁신 핵심 역량을 확보한 34개 기업과 기관에 중소·중견기업 대상을 수여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과 스타트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한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을 산업진흥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입법 및 정책 현장에서 산업 혁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정 발전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수상한 모든 기업과 관계자분들께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수상 기업들은 한국 중소·중견기업 생태계의 혁신 역량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들이다. AI 기술 융합, 글로벌 진출, 친환경 전환, 상생 경영 등 다양한 차원에서 이들 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늘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 모든 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 혁신을 통해 국민들의 미래 희망이 돼주길 기대한다. 글로벌 산업 구조와 기업 경영 트렌드의 변화라는 추세에 맞게 정부 정책의 기본 틀도 혁신하고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심사평을 마친다.
어떻게 선정했나.
이동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국내 기업과 기관,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가 경제 기여 정도에 맞춰 사전 후보군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기업 정보, 기초 자료 등을 활용해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리서치를 실시, 후보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9월 29일∼11월 3일 온라인 응모를 통해 후보 기업(기관)을 바탕으로 관련 제출 자료를 수렴했다.
경영 비전과 철학, 매출 및 재무 안전성,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세부 부문별로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11월 5일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중심으로 최종 심사를 실시해 40개 수상 기업(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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