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트레일’ 여행 상품 출시
정상회의 시설-식사 메뉴 체험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시설과 식사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출시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달 말부터 1박 2일 일정의 ‘경주 APEC 트레일’을 국내 전담 여행사를 통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APEC 정상회의에 사용된 회의장 등을 둘러보고, 정상들이 즐긴 식사 메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행 첫날 일정은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옮겨 만든 재현관이 조성돼 있다. 이어 힐튼호텔로 이동해 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를 모았던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본다. 오후에는 정상 배우자와 딸 초청 프로그램이 열렸던 불국사를 둘러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식탁에 올랐던 해물파전을 포함한 저녁 식사 후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서 야간 경관쇼가 이어진다.
둘째 날 아침 식사로는 존 리 홍콩 행정수반 부부가 맛보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시장 소머리국밥이 제공된다. 이어 신라 금관 6점이 특별 전시 중인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탐방한다. 상품 가격은 1인 기준 10만 원대이며, 수도권 전세버스와 1박 3식, 입장료, 가이드 비용,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