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11.23 .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5분씩, 10분씩 화장실을 다녀오면서도 외국 정상들과 대화한다”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정상들간에 짧지만 밀도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로 향하는 대통령 1호기에서 순방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능하면 인간적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한다”며 “내가 사실은 좀 장난기가 많은데, 외국 정상들도 사실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인생이나 삶의 역정이나 정치적 경험을 발굴해서 이야기 해주면 좋아한다”며 “아무리 큰 나라의 강한 지도자라고 한들, 조그마한 소국의 지도자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4.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를 만나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국가 간의 관계나 개인 간, 사람 간의 관계나 다를 바가 없다”며 “결국은 좋은 측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어려운, 껄끄러운 측면이 있으면 잘 관리하고, 그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관계를 잘 만들면 좋지 않느냐. 어떻게 사람이 완벽한 존재일 수가 있겠느냐. 국가 간 관계도 마찬가지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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