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4인승, 월드컵 출전 사상 첫 동메달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

  • 동아일보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를 3위로 마친 뒤 기념 상패를 들고 코치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IBSF 제공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를 3위로 마친 뒤 기념 상패를 들고 코치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IBSF 제공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4인승에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한국은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때 봅슬레이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IBSF 월드컵에서는 3위 안에 든 적이 없었다.

김진수(파일럿) 김형근 김선욱(이상 푸시맨)이건우(브레이크맨)로 이뤄진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에우제니오 몬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5~2026 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0초34를 기록했다. 1위 독일 요하네스 로크너 팀(1분49초73)에 0.61초 뒤진 기록이다.

상패를 들고 기뻐하는 김선욱 김형근 이건우 김진수(왼쪽부터). IBSF 제공
상패를 들고 기뻐하는 김선욱 김형근 이건우 김진수(왼쪽부터). IBSF 제공
이번 대회는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지은 트랙에서 테스트 이벤트로 열렸다. 한국 팀이 이 트랙에서 월드컵 메달을 따며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4인승 종목 첫 월드컵 메달이라는 한국 봅슬레이의 새로운 이정표를 올림픽 트랙에서 세웠다”며 “오늘 보여준 경쟁력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봅슬레이 강국 독일은 이날 4개 조가 참가해 차례로 1, 2, 5, 6위에 올랐다. 4위는 오스트리아였다. 한국은 1~6위 중 유일한 ‘비유럽’ 국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팀은 특히 스타트 기록에서 1차 시기(4초77) 1위, 2차 시기(4초78) 3위를 마크하며 세계 정상권의 스타트 능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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