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AI 거품론에…코스피 장중 4000 무너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8일 12시 34분


비트코인 9만달러도 붕괴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9.25)보다 44.78포인트(1.10%) 하락한 4044.47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5.11.18.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9.25)보다 44.78포인트(1.10%) 하락한 4044.47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5.11.18. 뉴시스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줬다. 이날 장 마감까지 400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에서 마감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달러 선이 붕괴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0% 내린 3,996.6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한 4044.47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4072.41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으나, 이후 하락 압력이 커지며 내림세를 키웠다.

투자자별로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2억 원, 555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6642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9% 내린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4.7% 내린 5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1.29%), 두산에너빌리티(-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KB금융(-3.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은 뉴욕 증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1.18% 하락했고, S&P500은 0.92%, 나스닥종합지수는 0.84%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 자산’으로 묶인 비트코인도 직격탄을 맞았다.

18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5% 급락한 8만99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8% 급락한 2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도 다우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
#코스피#뉴욕 증시#외국인 순매도#기관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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