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오너 3세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신임 전무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자다. 2019년 9월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경영에 처음 나섰다. 이듬해 경영관리 부문 이사로 승진해 임원이 됐고, 2022년 7월 계열 회사인 삼양애니 대표에 선임됐다. 이후 그룹 및 지주사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룹의 변화를 진두지휘하면서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 신임 전무는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또한 전 전무의 직무를 넘겨받아 불닭 브랜드 운영을 총괄했던 김남숙 불닭브랜드본부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최자은 상무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최 상무는 CJ제일제당 CMO(Chief Marketing Officer) 출신인 마케팅 전문가다. 삼양식품에서도 CMO와 함께 불닭브랜드본부장을 맡는다.
이밖에도 하현옥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부문장과 삼양식품 강석환 Digital Growth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