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세’ 전병우, 2년 만에 전무 승진… ‘불닭’ 본부장엔 CJ 출신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1월 17일 10시 25분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삼양식품 제공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오너 3세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신임 전무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자다. 2019년 9월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경영에 처음 나섰다. 이듬해 경영관리 부문 이사로 승진해 임원이 됐고, 2022년 7월 계열 회사인 삼양애니 대표에 선임됐다. 이후 그룹 및 지주사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룹의 변화를 진두지휘하면서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 신임 전무는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또한 전 전무의 직무를 넘겨받아 불닭 브랜드 운영을 총괄했던 김남숙 불닭브랜드본부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최자은 상무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최 상무는 CJ제일제당 CMO(Chief Marketing Officer) 출신인 마케팅 전문가다. 삼양식품에서도 CMO와 함께 불닭브랜드본부장을 맡는다.

이밖에도 하현옥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부문장과 삼양식품 강석환 Digital Growth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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