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소속사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에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하이브 주가가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3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1만2000원(4.12%) 오른 3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전날 오후 5시경 입장문을 내고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족과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장문 발표 약 3시간 뒤 나머지 세 멤버 민지와 하니, 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밝혔다. 세 멤버는 “최근 신중한 상의를 거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이들의 ‘진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계약 해지를 요구한 지 약 1년 만이며, 지난달 30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13일 만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하이브는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9%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이브와 어도어가 먼저 신뢰를 깼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함께, 본안 판결 전까지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처분과 본안 소송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만으로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고, 전속계약에 민 전 대표를 통한 매니지먼트 조항도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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