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윔 보행운동센터, 가족 체험 행사 성황
웨어러블 로봇 ‘윔 S’로 보행 건강 직접 확인
2000명 넘는 누적 체험자, 맞춤 트레이닝 인기
“걸음이 이어지는 삶, 기술 넘어 삶의 동반자” 강조
위로보틱스는 12일 ‘보행자의 날’을 기념해 서울 송파구 윔 보행운동센터에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토요일 오후, 윔 보행운동센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에는 공통된 관심사 ‘가까운 이들의 걸음’에 관한 걱정과 배려가 담겨 있었다.
이번 행사는 ‘보행’을 기술 중심이 아닌 가족 건강과 일상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뜻으로 준비됐다. 평소 주변에서 보행이 불편한 가족이나 지인의 모습을 지나쳤다면 이날만큼은 그들의 걸음을 돌아보고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방문객들은 전문 트레이너의 안내를 받아 보행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윔 S(WIM S)’를 착용하고 실내외 보행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70대 참가자는 “아들과 함께 이런 체험을 하게 돼 신기하고 감사하다. 무릎 통증 때문에 외출을 주저했는데 로봇 착용 후 걸음에 자신감이 생겼다. 가족도 내 보행 상태를 정확히 알게 돼 안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의 기술적 사양 설명 중심이 아니라 ‘보행’이라는 일상 행동을 가족 건강 및 삶의 질 측면에서 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지영 위로보틱스 마케팅팀장은 “보행자의 날을 기념하는 우리 방식은 새 기술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가까운 사람의 걸음을 다시 돌아보는 것이다. 횡단보도 건너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거나 보폭이 줄고, 상체 움직임 없이 다리만 쓰는 작은 변화들 속에 보행 어려움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센터를 찾은 많은 이들은 “부모님의 걸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도와줄 방법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그런 가족들에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24년 3월 문을 연 윔 보행운동센터는 국내 최초 로봇 보행 전문 체험 공간으로, 물리치료사 및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을 갖춘 전문 트레이너가 1:1 맞춤형 지도를 제공한다. 개관 이후 체험자 수는 현재 2000명을 넘겼다.
센터 방문자는 다양하다. 부모 보행을 걱정하는 자녀들은 “어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불안하다”며 체험을 신청했다고 한다. 무릎이나 고관절 수술 후 재활 중인 환자들은 계단 오르기가 두려워 센터를 찾고, 암 투병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이들은 ‘다시 걷고 싶다’는 바람으로 방문한다. 70대 이상 시니어들도 ‘예전처럼 걷고 싶다’는 희망을 안고 찾는다.
체험 가능한 ‘윔 S’는 올해 위로보틱스가 선보인 차세대 개인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이다. 무게는 1.6kg로 가볍고 초슬림 설계로 일상생활 중 착용하기 편리하다. 단일 모터 대칭 보조 메커니즘으로 균형 잡힌 보행을 지원한다.
‘에어’, ‘등산(오르막/내리막)’, ‘케어’, ‘아쿠아’ 등 4가지 보행 모드를 갖춰 평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경사로 보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평지에서는 대사 에너지 소모를 최대 20% 줄이며, 계단이나 경사로에서는 근육 부담을 낮춰 무릎과 관절의 부담을 완화한다.
고관절 보조 기능으로 보폭이 넓어지고 하체 근육 활성화는 물론 발목 근력까지 강화해 낙상 위험을 줄인다. 전용 모바일 앱과 연동해 보행 속도, 균형, 근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받고, ‘WIM UP’ 셀프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개인 맞춤 훈련도 가능하다. 저소음 설계와 IP65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사계절 내내 실내외에서 쓸 수 있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계기로 가족이 함께 걷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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