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1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거대 양당을 겨냥해 “특정 정당이 지방 행정부, 의회를 다 장악하고 있다 보니 견제,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영호남 지역을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은 ‘정치적 메기’가 되어 양당의 나눠 먹기 정치 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어 “내년 지선에서 내란, 극우 세력 국민의힘을 심판해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제로(0)’로 만들고 기초단체장도 반 토막 내겠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겠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를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 대표 당선 직후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후보 영입에 나서겠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지방선거든 보궐선거든 당의 후보들이 다 결정되고 난 맨 뒤에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전 민주당과의 합당설에는 “묻지 마 합당, 덮어놓고 합당이 우리나라 정치에 도움이 될지 매우 의심스럽다. 민주당에서 그 어떤 공식적 제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은 14일과 19일 후보자 토론회 등을 거쳐 23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