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김혜수와의 데뷔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혜수의 졸업식에 꽃을 들고 갔다”며 “시간이 흐른다는 게 신기하다”고 회상했다. 뉴시스
배우 박중훈이 배우 김혜수와의 데뷔 시절을 추억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두 사람의 풋풋했던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조합”이라며 반가움이 이어지고 있다.
박중훈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창 시절 김혜수와 함께 찍은 흑백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혜수랑 배우로서 첫 작품을 같이 했다. 촬영 도중 혜수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어서 꽃을 들고 축하하러 갔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게 신기할 뿐”이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앳된 얼굴로 어깨를 맞대고 서 있으며, 미소를 띤 표정에서 젊은 시절의 우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에 김혜수는 “사랑하는 중훈 오빠♥”라고 댓글을 남겼고, 박중훈은 “♥우리 혜수♥”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1986년 개봉한 영화 ‘깜보’에서 호흡을 맞추며 함께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는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혜수와 박중훈을 단숨에 주목받게 한 작품으로, 이후 두 배우는 1980~199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김혜수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해당 작품은 과거로 걸려온 무전을 매개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혜수가 형사 역할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중훈은 최근 배우 인생 40년의 발자취를 담은 에세이 ‘후회하지마’를 출간했다. 책에는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그의 인생 모토와 함께,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겪은 내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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