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서 임예택과 공동 선두
옥태훈 상금왕 확정…상금 부문 2위 이태훈 기권
ⓒ뉴시스
장희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희민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태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장희민은 임예택과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임예택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장희민은 2022년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3년 6개월 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장희민은 “퍼트감이 괜찮았다고 느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노린 게 아니었는데 버디를 잡으면서 출발해 좋은 흐름을 느꼈다”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좋아하는 거리의 두 번째 샷이 남아 자신 있게 친 것이 잘 붙어 기분 좋은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랜 만의 우승 경쟁에는 “첫 우승을 하면서 너무 우승에 대한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우승 이후에도 계속 연습하고 실력을 쌓을 생각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너무 우승만을 생각하며 플레이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 우승 생각보다는 내 골프만을 치려고 하다 보니까 편한 느낌도 들고 더 즐기면서 대회를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라운드를 남겨둔 그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여태 우승 욕심으로 무너졌던 적이 많았다.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내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출신의 임예택은 개인 첫 우승을 노린다.
그는 “제주도 버프를 받은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말씀대로 운도 잘 따라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친한 장희민 선수와 챔피언조에서 경쟁하게 됐고, 우승 기회가 온만큼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는 최찬(11언더파 205타)이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상현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내려갔다.
상금 부문 2위인 이태훈(캐나다)이 2라운드까지만 치르고 기권하면서 옥태훈의 상금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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