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아이디어 모아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키운다
시니어·로보틱스·AI·친환경 등 혁신 분야 공모
최대 1억원 지원·분사 후 3년 내 재입사 보장
롯데이노베이트 CES 2025 부스
롯데는 6일 사내벤처 프로그램 ‘롯데 유니콘 밸리’를 출범하며, 그룹 차원의 혁신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를 선발해 육성, 빠른 사업화와 분사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신동빈 회장의 ‘끊임없는 혁신’ 메시지와 닿아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그룹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직원들은 11월 말까지 시니어, 로보틱스, AI, 친환경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수혜 대상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육성에 들어가고,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분사 후 3년 이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벤처스는 1대1 멘토링과 외부 전문가 매칭, 그룹 내 인프라 연결, 법률·재무 지원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전폭 지원하고, 롯데인재개발원은 사업계획서 작성과 피칭 교육도 담당한다.
국내 대기업들은 사내벤처를 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으로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C랩’, 현대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LG CNS의 ‘단비’ 등은 모두 임직원 창의성이 사업화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대기업 사내벤처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거쳐 신사업의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다는 점으로, 롯데의 ‘유니콘 밸리’도 이 같은 전략적 강점을 살려 그룹 혁신 DNA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CES 2025 부스롯데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자라나도록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 연계해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DNA를 그룹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 유니콘 밸리’는 사내벤처가 대기업 내에서 독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며, 조직 혁신과 민첩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외에서 사내벤처가 기업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는 현상과도 부합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