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허진수 부회장, 허희수 사장, 도세호 사장, 경재형 대표.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48)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47)이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가 3세인 형제가 나란히 승진한 가운데 SPC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SPC는 대표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허진수 신임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7월에 그룹 쇄신과 변화를 위해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도 맡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인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이해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신임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이끌었다.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를 맡고 있는 도세호 비알코리아 부사장(67)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파리크라상 대표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61)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SPC삼립 대표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54)가 선임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고경영자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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