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빚 190억’ 두리랜드 손자에게 안 물려준다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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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채무가 직접 운영 중인 두리랜드를 가족에게 절대 물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임채무 손자는 “할아버지는 두리랜드를 언제까지 운영하실 거냐”고 물었다.

임채무는 “25년만 더 운영해서 2050년까지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자는 “할아버지는 사정이 생겨서 두리랜드 운영이 힘들어지면 저 물려주실 거냐”고 말했다.

임채무는 “이거 물려주면 네가 할 수 있냐”며 “물려주는 건 안 한다”고 했다.

그는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건 스스로 힘으로 해야지 물려받은 건 지속할 수가 없다. 할아버지는 절대 물려주는 것 안 된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아무도 안 물려주고 사회에 환원하고 갈 것”이라며 “문짝 정도는 가져가도 된다”고 했다.

앞서 임채무는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파는 등 사비를 털어 1990년 경기 양주에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1970년대 드라마 촬영차 방문한 양주 인근에서 어른들이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꿈을 현실로 이뤄낸 것이다.

무료 입장 등으로 적자가 계속되자 2017년 10월 휴장에 들어갔고 재정비해 2020년 재개장했다.

당시 운영 적자로 빚이 150억원가량이었는데, 그 새 빚이 40억원가량 늘어나 현재 채무가 19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 수 없이 최근엔 소정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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