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
나치 독일 군복을 입고 술집에 들어서려던 미국의 한 남성이 지나가는 여성의 항의를 받자 술병으로 해당 여성을 폭행해 지역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의 30대 한 남성은 나치 게슈타포(나치 독일의 비밀 경찰) 장교로 변장한 뒤 미국 조지아주 어느 한 술집에 들어가려다분노한 시민들에 막혀 제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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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번지고 있다. 영상을 보면 나치 분장을 한 남성은 행인들의 제지를 받고 있자 시종일관 웃고 있다. 행인들은 “그런 옷을 입지마”라는 항의를 하며 연신 나치 분장을 한 남성을 비난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제지를 하던 중 나치 복장의 한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맥주병으로 자신에 항의하던 한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가격을 당한 여성은 고통스러운 듯 고객를 숙이고 얼굴을 감쌌다. 여성은 해당 공격으로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술집에 온 지 20분 됐었고 유대인 친구가 나치 유니폼을 입고 독일 나치 문양이 그려진 붉은 완장을 찬 남자를 보아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다른 행인들이 그의 옷에 붙은 나치 문양을 뜯어내려고 했고 자신도 거들다 가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나치 복장을 한 남성은 즉시 지역 경찰에 중범죄 폭행 및 경범죄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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