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폭력, 무관용 처벌”

  • 동아일보

윤리센터 찾은 최휘영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24일 서울 마포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박지영 윤리센터 이사장(아랫줄 왼쪽)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24일 서울 마포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박지영 윤리센터 이사장(아랫줄 왼쪽)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체육계는 성과와 함께 인권도 중시하도록 변화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어떤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

24일 서울 마포구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리센터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침해 및 폭력, 비리 등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됐을 때 조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문체부가 9월 한 달 동안 운영한 ‘스포츠 폭력 특별신고 기간’에는 총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인권 침해 관련 신고가 105건에 달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경찰청과의 공조를 강화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8월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해 ‘무관용·일벌백계’ 방침을 발표했다. 단 한 번의 폭력 행위로도 체육계에서 영원히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폭력 행위자의 체육계 진입 차단 △폭력 행위 무관용 처벌 △외부 감시 체계 강화 등의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22일엔 선수를 삽 등으로 폭행한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 지도자 자격을 취소했다. 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이 적용된 첫 사례다.

#체육계#인권#스포츠윤리센터#폭력 근절#문체부#무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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