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5.10.24.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국내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미국 테네시주 방한 사절단을 만나 한·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를 비롯한 방한사절단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CJ, LS, 두산, 효성, 동원 등 6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서는 리 주지사 등 7명이 참여해 테네시의 산업 인프라와 경제 협력 현황 등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한국과 테네시, 나아가 한미 협력 관계의 지속된 발전을 위해 국내 기업들의 미국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자 이슈 등 최근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 방한사절단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10.24. 한국경제인협회 제공테네시주 방한 사절단은 앞서 23일 무엽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리 주지사 무엽협회 간담회에서 “한국은 배터리 소재나 셀, 완성차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테네시주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이 테네시주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온 만큼 주 정부도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조성,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리 주지사는 테네시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기업 경영진과도 만남을 이어갔다. 전날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SK온, 효성중공업 등의 경영진을 만났으며, 이날 한국타이어 경영진과 미국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도 24일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배터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SK온은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22GWh 규모 단독 배터리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SKBA)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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