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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P “이란, 美 공습한 핵시설 인근 정체불명 지하시설 건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27 15:50
2025년 9월 27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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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프로그램 재개 가능성 시사
AP 뉴시스
이란이 미국이 공습한 핵시설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지하시설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P는 위성 사진을 분석해 이란 나탄즈에서 1마일(약 1.6㎞) 떨어진 자그로스 산맥의 곡괭이산(콜랑가즈라산)에서 지하시설 건설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터널 입구 보강, 보안 울타리 확장, 굴착 후 토사물 증가 등 지하시설 건설작업을 짐작케하는 여러 징후가 포착됐다고 한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곡괭이산 아래 건설된 터널은 약 79~100m 깊이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이 벙커버스터를 동원해 공격한 포르도 핵시설보다 더 깊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탄즈는 지난 6월 미군이 공습한 이란 주요 핵시설 세곳 중 하나인데, 석달여 만에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건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란이 미국의 공습 이후 핵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으나, 일각에서는 이번에 포착된 지하시설이 은닉된 우라늄 농축시설 또는 핵 물질 저장소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기인 2018년 이를 일방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취임 후 의욕적으로 이란과 협상에 나섰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스라엘과 이란간 충돌이 격화되자 지난 6월 이란 주요 핵시설을 전격 공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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