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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와 판박이…‘이중화’ 허술함 드러낸 국정자원 화재
뉴스1
입력
2025-09-27 13:33
2025년 9월 27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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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이중화 안돼
26일 오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9.27/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이 마비됐다. 3년전 ‘카카오 먹통’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이중화’ 문제가 막상 정부에서 이뤄지지 않아 일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정부·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47개 중앙행정기관의 IT 인프라를 위탁 운영하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이다.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한 전산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인 ‘G-클라우드 존’에 해당한다.
G-클라우드 존의 재난복구(DR·Disaster recovery) 시스템은 서버 DR과 클라우드 DR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그러나 국정자원에는 클라우드 DR이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한 사례로 지난 2022년 10월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사태가 있다.
당시 카카오는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버 작동에 필요한 전원 공급이 끊겨 카카오 관련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이에 정부 및 국회 역시 카카오의 안일한 서버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다양한 규제 강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카카오는 사건 수습 과정에서 장애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데이터센터(IDC)의 이중화를 넘어 ‘삼중화’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막상 정부 전산시스템 관리의 허술함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전산시스템 정도 되는 서버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이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순 화재만으로 행정망이 마비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 있는 전산실에서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해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화재가 발생한 국정자원 제7전산실에서 항온항습 장치가 꺼졌고, 열기로 인해 서버 등 장비가 가열될 것이 우려되자 전체 서버 등의 전원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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