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이 시상식에서 자유로운 매너와 유머러스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찐텐’(진짜 텐션)이었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상식을 잘 즐기는 배우”라는 칭찬에 “청룡영화상 단편 영화 멘트는 곧 확인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1월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단편 영화상 시상자로 나와 “저는 오늘도 단편 영화를 찍고 있다, 어쩌면 이 장면이 내 단편 영화에 나올 수도 있다”면서 대사를 외우듯 연기를 이어갔다. 당시 그는 “레디 액션, 인기상을 세 번째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인기를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소정아, 사랑해, 컷”이라고 말한 뒤 “세상 모든 단편 영화의 짧은 시간을 오랜 시간동안 가슴에 간직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구교환은 청룡영화상 때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찐텐’이다, 즐기지 않으면 그렇게 안 나온다, 나는 최다 관객상을 제일 좋아하고 인기상을 좋아한다, 이건 내 철학이다, 결국 관객이 제일 중요하고 관객의 사랑 없이 영화는 만들어질 수 없다, 그래서 인기상을 좋아하고 최다 관객상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편 영화상 시상 때 누구보다 신났다, 내가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고 내가 지금도 하는 작업이다, 이 상이 얼마나 훌륭하고 위대한 상인지 보는 사람에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진심이다”라고 덧붙였다.
구교환/ 쇼박스 제공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367만 명을 동원한 김도영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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