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딸 “내가 어렸을 때 잘못한 일?…태어난 것” 안타까운 속내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9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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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배우 김승현 딸 김수빈이 그동안 감춰뒀던 속내를 고백했다.

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측은 ‘공기가 어색한 느낌. 감정 표현이 어색한 김승현과 그의 딸 수빈’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김승현은 “딸을 뭐라고 부르냐”는 질문에 “‘딸~’이라고 해본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수빈아’라고 한다”고 말하자 수빈은 “아니지. ‘야’ ‘너’ 이렇게 하다가 가족들이랑 있을 때는 ‘야, 너, 뚜빈’ 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간지럽고 말을 편하게 잘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감정표현이 어색한 두 사람이 둘만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 대기실에 홀로 앉아있던 김승현은 수빈이가 들어오자 “아유, 김수빈 양 오셨습니까”라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김승현은 “남자 친구가 데려다줬다며”라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김수빈은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을 바라보며 “나 이거 먹어야겠다 감자튀김”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다시 대화를 꺼내려 “남자 친구가 잘해줘?”라고 물었고 김수빈은 “잘해주지”라고 답한 뒤 두 사람 사이에는 다시 정적이 흘렀다.

잠시 후 김수빈은 “진짜 오늘 너무 피곤하다”며 이야기를 꺼냈고, 김승현은 “맛있다”며 햄버거를 먹는 데 집중했다. 식사를 마친 김승현은 “햄버거는 챙겨갈게. 언니(아내)가 좋아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수빈은 “그래”라고 답했다.

함께 있던 부녀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물론 카메라가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승현 씨는 굉장히 어색해하더라”고 진단했다.

김승현은 “이게 문제다. 어릴 때부터 같이 생활을 안 해보니까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해본 적도 많이 없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수빈이도 어색해하고 어색해하는 수빈이를 보면 저도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니 눈을 안 마주치고 얘기하는 게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졌고 오히려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는 게 ‘아빠가 나한테 뭐 잘못했나?’하고 수빈이가 그러면 ‘나한테 바라는 거 있나?’ 이렇게 여겨질 정도로 어느 순간 굳어졌다”고 했다.

김수빈은 “공간 자체의 공기가 어색한 느낌이다. 숨 막히는 거 같다. 지금도 옆에 있지만 아빠가 다른 데를 보고 있으면 쳐다볼 수 있는데 같이는 못 보겠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수빈 양과 얘기 좀 해봐야겠다 싶어서 몇 가지 추려온 게 있다”며 사전에 진행했던 김수빈의 문장완성검사 내용을 언급했다.

김수빈은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낀 것은’이라는 문장에 ‘내가 태어난 일’이라고 적었다. 오 박사는 “이걸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런 생각을 종종 했냐”고 물었고, 김수빈은 “좀 많이 했던 거 같다. 지금도 가끔 그렇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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