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유아, 이번엔 성숙미로…“퇴폐 한 스푼 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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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4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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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유아/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1년 4개월 만의 솔로로 돌아온다.

유아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1집 ‘보더라인’(Borderline)을 발매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발매된 미니 2집 ‘셀피시’(SELFISH)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공개하는 유아의 솔로 앨범이다.

이번에서 유아는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에서 ‘자신의 강한 의지로 현실과 꿈의 경계(Borderline)를 허물고 그 꿈에 닿을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오마이걸 활동 때와 비교해서 확 달라진 비주얼까지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루프탑’(Rooftop)이다. ‘루프탑’은 중독성 있는 스트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꿈을 찾아 비상하고 싶은 마음을 새에 비유한 가사와 유아의 독특한 음색,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만나 유아만의 매력을 극대화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마이걸 유아/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이야기하듯이 독특하게 흘러가는 보컬 플로우와 어떤 모습이라도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존감을 높여 주는 가사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유아의 보컬과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며, 자유롭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

오랜만에 솔로 가수로 팬들을 만나게 된 유아. 이에 앨범 발매에 앞서 유아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 컴백을 하게 됐는데, 소감을 밝힌다면.

▶솔로는 준비하고 나올 때마다 긴장이 된다. 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전과 다르게 좀 더 성숙해지고, 무드도 바뀌게 돼서 기대도 되고 준비도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는데, 기존의 숲의 아이 세계관은 잠시 쉬어가는 건가.

▶사실 아이라는 콘셉트는 저를 표현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단어인 것 같아서 아이라는 콘셉트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번에는 이상적인 꿈을 찾아서 가는 이야기라서 꿈의 아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다. 몽환적인 부분도 좀 더 짙어져서, 섞어서 좋은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난 앨범보다 더 잘 돼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늘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 부담감은 늘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바짝 더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이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담았다는데, 본인이 벗어나고 싶은 새장이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

▶사실 그건 자기 자신 같다. 어렸을 때는 내가 남보다 잘해야 하고 남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늘 남들을 의식하고 생각했다면 결국에는 나 자신을 생각해야 했다고 느끼게 됐다. 주체가 저로 변한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스스로를 이겨내고 싶고 스스로를 알아내고 싶다. 저는 저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어느 순간 느끼게 됐다. 남들에게 좋은 행복을 주려면 나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오마이걸 유아/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본인 보이스의 강점을 어떻게 살리려 했나.

▶제 목소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마이걸은 야들야들하고 제 지문 같은 보이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솔로 때는 기승전결을 살려야 해서 저음, 고음 모두 잘 쓰려고 한다. 곡을 부를 때 연기한다고 생각을 하면 여러 가지 표현이 나올 수 있더라.(웃음)

-이번 신곡 활동의 비주얼은 어떻게 잡으려 했나.

▶밝은 이미지도 있지만 퇴폐 한 스푼, 그리고 여성스러움 한 스푼을 넣으려고 했다. 제가 볼살이 있어 보이게 나와서 볼살 빼는 걸 노력했다. 볼살은 지금 많이 빠진 상태다.

-볼살은 어떻게 뺐나.

▶다이어트는 늘 열심히 했다. 미의 기준이 마름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진취적이고 도발적인 부분을 위해서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4㎏을 감량했다. 볼살은 마사지도 많이 하고 림프샘 풀어주는 셀프 마사지도 많이 했다. 귀에 고무줄 거는 것도 효과있다고 해서 잘 하고 있다. 괄사도 하면서 저만의 붓기 빼는 노하우가 있다.

-솔로 앨범은 오마이걸과 결이 다른데, 유아가 아니라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없나.

▶없으면 거짓말이다. 데뷔 초반부터 본명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유아라는 이름이 됐고, 그렇게 살다 보니 오마이걸 유아가 감사한 타이틀이더라. 많은 분들이 이 꿈을 가지고 살아가시는데 기회를 가지기 참 어렵지 않나. 오마이걸 유아라는 타이틀은 계속 듣고 싶은 타이틀이다. 다른 분야에 도전한다면 유시아라는 본명으로 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유아로 기억한다면 그냥 유아로 활동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화이트데이에 컴백을 하게게 됐는데 의도가 있나.

▶회사가 정해줬고, 저는 잘 따라가는 아이다. 의도한 바가 있다면 제가 사탕이 되고 싶다. 선물같이 저를 보여드리고 싶다.(웃음)

-이번 앨범에 대한 오마이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진짜 좋다고 해줬다. 승희는 되게 신성하다고 표현했다. 왜 신성한지는 모르겠지만 승희가 ‘너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빨리 보고 싶다고 얘기해주더라. 그래서 내가 정말 잘 어울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다.

-수치적으로는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나.

▶1위 하면 당연히 좋다. 근데 거짓말일 수 있지만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것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 콘셉트를 통해서 다른 모습의 유아가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솔로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크지 않더라도 해외투어도 하고 싶다. 선미 언니 인스타그램을 보면 활발하게 해외활동을 하시더라. 언젠가는 내가 솔로 활동으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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