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티셔츠에 ‘갓’까지…포스트 말론의 화끈 韓팬서비스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3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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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트 말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사진=포스트 말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팝가수 포스트 말론이 첫 내한공연을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쳤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포스트 말론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포스트 말론이 한국에서 여는 첫 내한공연으로, 약 3만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이날 포스트 말론은 현악기 4중단의 웅장한 선율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베터 나우’(Better Now)를 선곡하고 무대에 오른 포스트 말론은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입혀 강렬함을 선사했다.

이에 팬들은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포스트 말론에 대한 반가움을 담은 떼창과 함께 포스트 말론의 콘서트 열기를 금세 뜨겁게 만들었다. 포스트 말론 역시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고, 곧바로 이어진 ‘와우’(Wow) 무대에서도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그간 그의 내한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사진=포스트 말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사진=포스트 말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더불어 포스트 말론은 공연 중간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면서 한국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무대를 마치고 “오늘 이곳에 처음 왔는데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정말 열정이 넘치고, 그런 여러분과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이날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포스트 말론은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서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했다. 공연 중간마다 포스트 말론은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매 곡을 부르기 전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포스트 말론은 팬들에게 직접 손하트를 만들어주면서 영어로 “정말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여자친구가 한국계로 알려진 가운데, 포스트 말론은 공연 중간중간 한국말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필링 휘트니’(Feeling Whitney)를 부르기 전 스태프에게 “맥주 주세요, 제발”이라고 한국말로 말하는가 하면 맥주를 건네받고는 팬들에게 “짠”이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스트 말론은 공연 도중 갑자기 한 한국팬을 무대로 불러올리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 팬은 포스트 말론에게 선물할 ‘갓’을 가지고 무대에 올랐고, 포스트 말론은 이 팬을 끌어안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포스트 말론은 선물 받은 갓을 쓰고 “이 팬은 공항에서부터 만났다”라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이 무대에서 꼭 기타를 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소개헀다.

이런 포스트 말론의 말에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이 팬의 이름을 연신 외쳤고, 포스트 말론은 팬과 함께 즉석으로 공연을 펼쳐 모든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포스트 말론 내한공연 포스터
포스트 말론 내한공연 포스터

이외에도 열기 가득한 퍼포먼스는 포스트 말론의 공연을 더욱 값지게 만들었다. 그는 밴드 사운드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무대 구성, 여기에 현악 4중단을 배치하면서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더불어서 화염 효과와 폭죽 효과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팬들을 공연의 열기 속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다양한 히트곡 무대 역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는 ‘잭 앤드 코데인’(Zack and Codeine) ‘사이코’(Psycho) ‘모우닝’(Mourning)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 (A Happier Song)) ‘존스타운’(Jonestown) ‘필링 휘트니’ ‘스테이’(Stay) ‘서클스’(Circles) 등의 곡들을 선보였고, 팬들은 이에 인상적인 떼창으로 화답하면서 포스트 말론의 첫 내한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포스트 말론은 현재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에서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아티스트다. 2016년 데뷔 앨범 ‘스토니’(Stoney)가 빌보드 앨범 차트 3위를 차지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2018년에 발매한 정규 2집 ‘비어봉 앤 벤틀리’(beerbongs & bentleys)와 2019년에 발매한 정규 3집 ‘할리우드스 블리딩’(Hollywood‘s Bleeding)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발매한 ’트웰브 캐럿 투스에이크‘(Twelve Carat Toothache) 또한 해당 차트 2위에 오르면서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 3집 ’할리우드스 블리딩‘ 수록곡(17개) 모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오르면서 ’비틀스 신화‘를 이었다. ’서클스‘(Circles)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고 톱10 안에 39주 동안 머물면서 대표 메가 히트곡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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